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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에 해당되는 글 2

  1. 2012/02/18 방과후 - 히가시노 게이고
  2. 2012/02/06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2012/02/18 23:47

방과후 - 히가시노 게이고 2012/02/18 23:47


마에시마 선생은 학교에서 살해위협을 받는다. 벌써 이걸로 세번째이다. 하지만 정황만 있을 뿐 아무런 증거가 없다.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데 어느날 학교 체육실 창고에서 목을 매고 죽은 무라하시 선생이 발견되다.

무라하시 선생은 청산가리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 아니 죽었다고 해야할까? 문제의 창고는 문이 모두 잠겨있었고, 문 안쪽에는 버팀목을 괴고 있어서 범인이 문을 닫고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이 잠겨져 있고 버팀목이 괴어져 있었다면 그 버팀목을 괸 사람은 죽은 무라하신 선생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건 밀실살인이 된다.

문제의 창고는 여자 탈의실과 남자 탈의실이 붙어 있는 구조인데, 서로 반대방향에 출입문이 있고, 건물 안쪽은 가운데 벽이 있지만, 위의 공간이 떠 있기 때문에 서로 이동이 가능하다. 죽은 무라하시 선생은 남자 탈의실에 있었고 그 출입문은 잠겨 있었으며 문 안쪽에 버팀목이 괴어져 있었고, 여자 탈의실 쪽의 출입문은 열쇠로 잠겨져 있었다.
사건은 타살의 흔적이 있었기에 밀실살인을 푸는데 집중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가설이 세워졌다.

범인은 창고 밖에서 몸을 숨긴채 다른 여자교사가 탈의실로 들어갈때 몰래 동일한 자물쇠로 바꿔치기한다.
교사는 옷을 갈아입고 출입문을 잠근 후 자리를 떠나지만 범인은 이미 동일한 자물쇠를 가지게 되었다.
범인은 무라하시 선생을 남자 탈의실에 불러 독을 이용하여 살해하고 출입문을 잠그고 버팀목을 세운다.
그리고 여자 탈의실로 넘어가 출입문 밖으로 나온 후 이미 준비한 자물쇠로 문을 잠근다.

이 가설은 경찰이 아닌 어느 학생에 의해 세워졌다. 그리고 그 가설에 맞춰 증거들도 확보되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가설로 인해 유력한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사건은 다시 미궁에 빠진다.

여기에 의문이 생긴다.
왜 무라하시 선생은 창고 안 탈의실에서 죽음을 당한 것일까?
그리고 범인은 왜 살해장소를 밀실로 만들었을까?

며칠 후 학교 축제날 또 한명의 교사 다케이가 살해 당한다.
축제날 교사들은 학생들 몰래 가장행렬을 할 예정이었는데 어찌된 일이지 소문으로 인해 어떤 교사가 어떤 복장을 하게될지 학생들 모두 알게된다. 그리고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는 마에시마 선생이 술에 취한 삐에로 복장을 할 예정이었는데, 가짜 술을 마시다가 술에 섞여진 청산가리에 의해 독살을 당한다. 그런데 가장행렬 직전에 다케이 선생이 복장을 바꿔입자고 제안을 해서 다케이 선생이 삐에로 복장을 입었고 결국은 다케시 선생이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다.
만약 다케이 선생이 옷을 바꿔입자고 제안하지 않았다면 마에시마 선생이 죽었을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마에시마 선생은 최근에 살해 위협을 당한 것들을 경찰에 모두 이야기 한다.
겉으로 보기엔 범인은 마에시마 선생을 죽이려고 했지만, 우연히도 다케이 선생이 죽었다.
그렇다면 마에시마 선생과 무라하시 선생의 죽음은 범인과 어떤 연관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또 하나의 의문이 있었다. 바로 동기였다. 무라하시 선생은 학생지도부를 맡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동기가 있었다해도 마에시마 선생은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 죽임을 당해야하는 동기가 약한 것이다.

마에시마 선생은 첫번째 살해 현장인 창고를 다시 조사하다가 문득 또 다른 하나의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 가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진실에 가까워졌다.

범인은 창고에서 첫번째 살인을 한 후 밀실트릭이 풀릴 수 있도록 가짜 증거들을 뿌려놓았다. 또 경찰이 트릭에서 막힐 때 다른 사건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힌트를 제공했다. 그리고 그 힌트들은 현장의 증거로 확인도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범인들이 만든 트릭이었다. 사건은 언젠가 풀리기 마련이므로 범인들은 일부러 수사에 혼동을 주도록 가짜 증거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왜나하면 그 밀실트릭에 제공된 힌트에 의해 풀릴경우 범인은 알리바이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가설때문에 유력한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성립되기도 했다. 그 밀실트릭이 해결되면 범인은 그 시간, 그 장소에 알리바이가 없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범인의 살해 동기는 사소했다. 그 동기 때문에 무라하시 선생과 다케이 선생을 죽여야 했지만, 만약 두 선생이 죽게되면 그 연관관계에 의해 범인이 좁혀질 것이 뻔했다. 그래서 범인은 아무런 상관없는 마에시마 선생에게 살해 위협을 느끼도록 만들었고, 축제날 마에시마 선생을 대신해서 다케이 선생이 죽게 만들었다. 축제날 옷을 우연히 바꿔입은 것 처럼 보였지만, 이것도 모두 범인들의 작전이었다. 그리고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밀실살인을 만들었고 가짜 증거들을 만들어 2중 트릭을 만들었다.

자. 여기서 이 트릭은 주인공 마에시마 선생이 사건현장인 창고를 다시 조사하다가 문득(?)알게된다.
그리고 이 살인을 위해 범인들은 가짜 증거들미며 2중트릭에 밀실살인까지 만들어낸다.
범인은 학생이었다.

정말 학생이 이 모든 사건들을 계획했을까? 치밀한 알리바이에 2중밀실 트릭. 이 모든 것들을 학생이 만든 것일까?
물론 범인은 학생이지만, 실제라면은 이런 일은 없을 것 같다. 도저히 학생들의 머리에서 만들어질 수 없는 사건인 것이다.

트릭이 너무 뛰어나서 그것을 생각해 낸 것이 학생이라는 점이 조금은 이상하다는 생각이다.
경찰이나 교사가 그런 트릭을 생각해냈다면 납득하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학생들의 심리묘사가 더 뛰어난 것은 '동급생'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부분때문에 약간은 '동급생'이 더 재미있지않았나 싶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에드몽단테스
2012/02/06 22:12

동급생 - 히가시노 게이고 2012/02/06 22:12


드디어 올해 처음 읽는 책이다. 1년에 13권을 읽으려면 좀 더 분발해야겠다.
따듯한 1월의 마지막, 주말의 오후. 거리를 거닐다가 서점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특별히 추리소설을 구입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그렇게 구입이 되었다.
동급생.
작가 작품 중에서도 거의 초기 작품인 것 같다.


야구부 주장인 니시하라, 그를 좋아하는 유키코가 사고로 죽는다.
사고 후에 뜻밖의 사실을 알게된다, 유키코가 임신을 했다는 것. 그리고 무언가에 쫓기는 듯 거리로 뛰쳐나와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처음엔 단순 사고인줄 알았는데, 그 자리에는 학생주임인 미사키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유키코는 미사키가 쫓아오는 것을 피해 달아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된 니시하라는 자신이 아이의 아빠임을 밝히고 학교측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학교는 이를 회피했고, 학생들의 독촉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미사키가 의문을 죽임을 당한다.

누가 미사키를 죽였을까?

미사키의 죽음으로 경찰이 개입하게 되고 경찰들은 사건을 풀어간다. 니시하라 일행들도 나름대로의 추리로 사건을 알아간다.

사건을 풀이해가는 과정에서 일반인들과는 정보의 양이 다르겠지만, 경찰들은 모든 가능성에 염두하고 얘기한다.
그리고 치밀하다. 학생들의 추리도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경찰들은 그 위를 보고 있었다.
실제 경찰들도 이렇게 사건을 해결할까?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이에 대해 후기를 검색해봤는데, 평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야기가 치밀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억지 이야기가 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읽는 내내 그런건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이 작가의 바램이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책이 재미있기를 바라지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른 이야기가 전작에 하나 더 있었는데, '방과 후' 라는 작품이다.
후기를 검색해보니 '동급생'과 비교되는 것이 이 책이고 좀 더 치밀하고 재미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음에 읽은 작품은 '방과 후'가 될 것 같다.
하지만 바로 읽지는 않을 것이다. 여운이 가시면 그때 읽어야지.
저작자 표시
Posted by 에드몽단테스